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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하이로닉 주식 양수…미용 의료기기 산업 진출

Numbers_ 2024. 9. 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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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 하이로닉 주식 양수…미용 의료기기 산업 진출

동화약품은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대표이사 이진우)의 주식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양수 규모는 1600억 원이며 미래에셋벤처투자PE 등이 함께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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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닉 홈페이지./사진 제공=하이로닉


동화약품은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대표이사 이진우)의 주식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양수 규모는 1600억 원이며 미래에셋벤처투자PE 등이 함께 투자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9월 6일 계약 체결 이후 실사를 통해 12월 중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다.

HIFU(고강도 집속 초음파,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RF(고주파, Radiofrequency)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인 하이로닉은 병원용, 개인용 의료미용 기기 등 글로벌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올해 별도 기준  반기 누적 매출액 152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다.

동화약품 측은 “미용 의료기기 산업은 관련 기술의 발달로 피부 리프팅, 타이트닝, 지방 감소 등 성형수술 역할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이라며 투자 의의를 설명했다.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전문 기업인 동화약품은 그간 내부에서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2020년 정형외과 임플란트 제조 기업인 메디쎄이를 인수하면서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6억원으로 메디쎄이 지분 52.94%를 매입했다. 메디쎄이 작년 매출액은 263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이다. 하이로닉 투자를 통해 미용 의료기기 시장까지 넘보는 동화약품은 향후 연계 사업 진출까지 고려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미용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동화약품은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 다양화해 향후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경쟁력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치영 기자 ac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