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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리포트] '지배구조 모범생' 포스코홀딩스, 핵심지표 준수율 100%
포스코홀딩스는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지배구조 핵심지표 100%를 준수한 모범 기업이다. 소유분산기업으로 회장에 권한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사외이사 중심의 활발한 이사회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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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는 한국거래소가 제시한 지배구조 핵심지표 100%를 준수한 모범 기업이다. 소유분산기업으로 회장에 권한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사외이사 중심의 활발한 이사회 운영으로 견제 장치를 마련했으며 올해부터는 사외이사에 대한 평가도 도입한다.
2일 포스코홀딩스의 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15개 항목 중 15개를 모두 충족한 100%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배구조보고서 의무 공시를 시작한 2019년부터 가장 높은 준수율을 유지해왔다. 2023년을 제외하고 15개 항목 100%의 준수율을 달성하며 지배구조 지표 상위권을 차지해왔다.
집중투표제 항목의 경우 오너가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영권 방어가 어렵다는 이유로 채택을 꺼리고 있지만 소유분산기업인 포스코홀딩스는 이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2023년 기준 집중투표제를 채택하고 있는 기업은 4.2%에 불과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사회에 △ESG위원회 △이사후보추천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재정위원회 △감사위원회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 등 6개의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위원회는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구성했으며 이사후보추천위원회, 평가보상위원회, 감사위원회,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의사결정의 독립성을 높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소유분산기업으로 회장의 권한이 막강한 곳이다. 다만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사회를 운영하면서 견제와 균형을 모색하고 있다. 2024년 이사회 10회, 전문위원회 29회를 개최해 핵심적인 경영 의사결정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사외이사들은 이사회세션, 사외이사 회의, 사업장 방문 등 주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4년 4월 이사회 전략세션에서는 △그룹 7대 미래혁신 과제 △철강사업 경쟁력 재건 전략 △이차전지소재사업 실행과제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7월 ESG세션에서는 △ESG 글로벌 트렌드와 기업의 역할 및 대응 △EU 택소노미 기반 재무 KPI 관리 전략 △수소환원제철 및 탄소감축 기술 추진현황 등 ESG 이슈에 대해 논의했으며 11월 전략·성과리뷰세션을 통해 중장기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장인화 회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선진적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소유분산기업인 포스코홀딩스는 회장 선임 과정에서 매번 정치적 외풍으로 인해 잡음이 많았다. 장 회장은 2025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장 연임 관련 정관을 변경했다. 회장이 3연임하려면 주총에서 ‘특별결의 요건’을 적용해 출석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에게 찬성표를 받도록 했다. 기존보다 3연임 문턱을 높여 경영 성과에 대한 엄격한 평가를 받게 하겠다는 의도다.
포스코홀딩스는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권한을 견제하기 위해 내부 장치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개별평가 도입을 확정했으며 올해 상반기 중 개별평가 상세 기준 및 평가 항목을 도출해 연말 파일럿(Pilot) 평가를 실시한 뒤 2026년부터 정식 도입할 예정이다.
김수민 기자 k8silverxyz@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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