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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 사태 여파' 엠트웰브, 회생 개시 9개월 만 M&A 매물로
'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자금난에 처한 모바일 교환권 발행업체 엠트웰브가 결국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한 지 9개월 만이다. 8일 투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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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메프(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여파로 자금난에 처한 모바일 교환권 발행업체 엠트웰브가 결국 인수합병(M&A) 시장 매물로 나왔다. 기업 회생절차를 진행한 지 9개월 만이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엠트웰브의 매각주관사로 삼화회계법인을 선임하고 매각 절차를 개시했다. 이달 13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받으며, 입찰서 제출 마감일은 30일로 계획됐다.
예비 실사 등 구체적인 일정은 LOI 접수 마감일 13일 이후 투자자 대상 안내를 통해 공지될 것으로 보인다. 매각 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 방식이며, 입찰은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2005년 설립된 엠트웰브는 '통합 모바일 상품권'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다. 모바일 상품권 시스템 개발·유통, O2O(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등의 사업을 앞세워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카카오톡 선물하기 모바일 상품권 공식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100여개의 프랜차이즈, 호텔, 레저시설 등과 제휴를 맺었다.
이후 베트남 법인을 설립해 해외 시장까지 진출하며 외연을 넓혔지만 지난해 ‘티메프 미정산 사태’라는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몬과 위메프가 경영난과 재정 악화로 인해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고, 판매자들의 대금 회수가 어려워졌다.
해당 사태가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상품권 업체까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엠트웰브 또한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결국 회사 측은 채무상환 능력이 없다고 판단, 지난해 8월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엠트웰브가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 총액은 110억원이다. 부채가 자산을 뛰어넘는 자본잠식에 빠져있다. M&A를 통한 자본 확충이 시급한 모습이다.
박수현 기자 clap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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