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송진우 우버택시(우티) 최고경영자(CEO)가 지배구조 변동 가능성에 아랑곳하지 않고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우버택시는 글로벌 승차공유 기업 우버와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각각 51%, 49%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 티맵모빌리티가 수익성을 위해 우버택시 지분 일부를 매각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송 CEO는 16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지배구조와 관련해 바뀌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유의미하게 진전된 지배구조 변동 논의는 없다는 뜻이다. 이어 "우버택시의 기업가치를 높이려고 계획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버택시는 외국인 승객에게 높은 브랜드 인지도, 안전성을 경쟁력으로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송 CEO는 "지난해에 비해 외국인 손님이 2~3배 늘었다"며 "올해는 매월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실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지난 2월 기존 브랜드명 '우티'를 '우버택시'로 바꿨다. 전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성공한 우버의 글로벌 인지도를 활용해 이용자를 확보하려는 계획이다. 특히 외국에서 설치한 우버 애플리케이션은 국내에서 우버택시 앱으로 호환된다.
송 CEO는 "브랜드명 변경으로 우버택시를 찾는 외국인 승객의 혼란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천공항에서 우버택시를 호출하면 보통 2~3분이면 오기 때문에 외국인 승객에게 빠르게 잘 잡히면서 요금이 저렴하다는 인상을 줬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우버택시는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 '우버블랙'을 출시했다. 우버블랙은 고급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대형 리무진 등을 이용한다. 우버블랙 운전기사는 일정 기간 이상의 무사고 경력, 우버택시 앱 내의 높은 별점 등을 갖춰야 한다. 현재 우버블랙 서비스는 서울과 인천공항에서 제공된다. 회사는 순차적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송 CEO는 "고품질 서비스를 확보하고 우버택시 이용자 수를 늘려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대형 마케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배달의민족, 여기어때 등 국내 메가 플랫폼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우버택시 지분매각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선택지를 고려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윤상은 기자 eun@bloter.net
'Corporate Action > 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식거래 중지' 휴엠앤씨 "43억에 유일산업 화장품 영업양수" (0) | 2024.07.16 |
---|---|
SKT가 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에 2800억원 투자한 이유 (0) | 2024.07.16 |
신세계, 계열사 마인드마크에 100억 출자 (0) | 2024.07.16 |
신한 에이아이, 사업 청산…신한지주사 탈퇴 (0) | 2024.07.16 |
미래에셋생명 '셀프' 상폐설…'특별계정' 삼성과 결이 다른 이유 (0)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