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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한양정밀, 모녀(송영숙·임주현)가 맺은 주식매매계약(SPA)이 마무리됐다. 신 회장은 SPA에 한양정밀을 끼워 넣었는데 한양정밀은 공장을 담보로 1000억원을 차입해 인수 자금을 마련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 회장과 신 회장의 개인 회사 한양정밀, 모녀가 지난 7월 맺은 4자간 SPA가 마무리됐다. 총 거래대금은 1644억원이다.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임종윤·임종훈) 편에 섰던 신 회장은 모녀의 상속세 문제를 해결한다며 모녀와 SPA를 체결했다. 신 회장이 송 회장의 지분 2.55%를 매입하고, 한양정밀이 송 회장의 지분 3.22%와 임주현 부회장의 지분 0.73%를 매입하는 계약이다.
이번 거래가 종료되면서 신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4.97%를 확보했다. 송 회장은 신 회장과 한양정밀에 지분 5.77%를 매각하면서 보유 지분이 6.16%로 떨어졌다.
임 부회장도 한양정밀에 일부 지분을 매각하면서 보유 지분이 9.70%로 줄었다. 한양정밀은 송 회장과 임 부회장의 지분을 일부 매입하면서 3.95%를 확보했다.
이들이 확보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총 34.78%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10.14%)와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10.80%)를 합한 20.94%보다 13.84%포인트 앞선다.
신 회장은 송 회장의 지분 2.55%를 인수하는데 644억원을 들였다. 전부 보유 자금으로 충당했다. 반면 한양정밀은 인수자금 1000억원 모두 차입금을 사용했다. 국민은행에 한양정밀 공장토지를 담보로, 신한은행에 한양정밀과 한양에스앤씨 공장토지를 담보로 총 1000억원을 빌렸다.
한양정밀의 지난해 말 기준 현금자산은 2억5800만원 수준이었다. 따라서 이번 매입에 차입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은 이번 SPA로 모녀의 상속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한미약품그룹 내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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