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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수 줄이기에 나선 카카오가 100% 자회사인 다음글로벌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 카카오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 144개까지 늘어났다가 10일 기준 123개로 감소했다.
카카오는 이날 지배구조 단순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추진하기 위해 다음글로벌홀딩스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0으로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합병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2월17일이다.
다음글로벌홀딩스는 카카오의 계열사와 관련된 경영지원 사업을 하던 회사다. 흡수합병 뒤 다음글로벌홀딩스가 맡던 업무는 카카오 그룹의 CA협의체로 이관된다. CA협의체는 카카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신규 투자 집행·유치, 지분매각, ESG경영, 각 계열사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한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다음글로벌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0원, 영업손실은 약 1800만원이다. 같은 기간 부채총계는 약 1000만원, 자본총계는 약 12억원이다. 다음글로벌홀딩스의 대표이사는 강호중 카카오 투자전략실장이 맡아왔다. 강 실장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CA협의체 공동의장과 함께 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비핵심 계열사 수를 줄이는 기조를 유지하며 경영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상은 기자 eu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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