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품에 안긴 제이오, "글로벌 나노 소재 No.1 도약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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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품에 안긴 제이오, "글로벌 나노 소재 No.1 도약 기대"

이수페타시스에 인수되는 제이오가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1위 나노 소재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CNT) 기업 제이오는 지난 8일 이수페타시스와의 투자유치 및 구주매매거래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이번 거래는 내년 3월 종결 예정이며 거래 종결 후 최대주주는 약 30%의 지분을 보유한 이수페타시스로 변경된다.

CNT 연구개발의 ‘키맨’인 강득주 대표를 비롯한 특별관계자는 거래 이후 약 15% 내외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들은 앞으로도 CNT 연구개발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제이오는 이수페타시스에 대한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의결했다. 이를 통해 1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올 상반기 발행한 교환사채(EB)까지 더해지면 총 조달자금은 2000억원에 이른다.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고도화되고 전문적인 글로벌 나노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이오는 거래를 통해 2차전지 분야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차세대 EUV 펠리클용 CNT 멤브레인을 통해 진출하고자 했던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도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수스페셜티케미칼, 이수페타시스, 이수화학의 플랜트 관련 물량 수주를 통한 실적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득주 제이오 대표는 “제이오와 이수페타시스의 만남은 제이오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 역량을 끌어올리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이외에도 반도체를 비롯한 전장, 건설, 우주항공 등 CNT의 적용분야 확장을 목표로 제이오의 기술과 이수그룹의 경영 노하우가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