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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벨로시티 75% 지분인수...여승주 "글로벌사업 마중물"

Numbers_ 2024. 11. 2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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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벨로시티 75% 지분인수...여승주 "글로벌사업 마중물"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Velocity Clearing, LLC)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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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한화생명 사옥 / 사진 제공=한화생명


한화생명이 국내 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Velocity Clearing, LLC) 지분 75%를 매입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해외 법인 및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인프라를 활용해 미국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 수익성을 강화하고, 해외 금융 사업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모색한다. 또 대체 투자 분야에서의 강점을 활용해, 전통적으로 기관에만 제공되던 다양한 투자 기회를 개인 고객에게도 안내할 예정이다.

아울러 벨로시티의 핵심 인프라 및 네트워크를 직접 활용하고, 기존 경영진과의 협력으로 사업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3년에 설립된 벨로시티는 IT 기반의 정통 증권사로 뉴욕에 거점을 두고 있다. 청산·결제 서비스, 주식대차거래, 프라임 브로커리지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기술력과 미국 내 네트워크 및 정보, 우수한 인력을 보유해 디지털플랫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과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상장주식 중개 사업을 확장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여승주 한화생명 부회장은 "이번 인수는 회사의 역량을 글로벌로 확대하는 마중물이자 장기적 성장을 견인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정체 상태에 직면한 국내 생명보험 시장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동남아시아에서는 성장 시장 확보와 고객 확장 전략을, 미국에서는 자본시장에서 우수한 투자 기회와 인력 확보 전략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박준한 기자 bigstar102@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