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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주주친화 정책 강화…"배당 늘리고 신뢰 쌓고"
코오롱인더스트리가 배당 정책과 주주권익 제도를 손질하며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보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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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가 배당 정책과 주주권익 제도를 손질하며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기조를 유지한 가운데 보다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경영으로 시장 신뢰 회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4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따르면 기존 연 1회였던 배당 방식을 기본 배당과 결산 배당으로 이원화해 연 2회 체제로 전환한다. 기본 배당금은 보통주 1주당 연 1300원(중간배당 600원, 결산배당 700원+α)으로 설정됐다. 결산 배당은 환원 재원과 기본 원칙을 고려해 추가 지급 여부를 탄력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배당 재원은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의 30% 한도 내에서 운영된다.
이번 개편은 2023년부터 시행해온 중기 배당정책과도 맞물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일회성 손익을 제외한 실질 당기순이익의 20∼40%를 배당성향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일관된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외부 변수에 따른 유연성을 확보한 셈이다.
경영 정보의 투명한 공유 역시 강화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매 분기 IR 설명회를 정례화하고 있으며 주주총회 집중 시즌을 피해 정기 주총을 개최하는 등 주주 권익 보호에도 주력하고 있다.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제도는 물론 2022년부터는 외국인 주주를 위한 한국거래소 영문 공시도 병행 중이다. 특히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는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하며 소액주주의 접근성과 참여율을 높였다.
실적 면에서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화학업계의 침체 속에서도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석유수지 등 주력 제품군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연매출 4조 8430억원, 영업이익 158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조2316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자회사 보유 골프장 정기 보수 및 '운영효율화(Operation Excellence)' 프로젝트 등 일회성 비용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외형 성장과 별개로 재무 안정성도 유지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95%, 순차입금비율은 61%로 나타났다. 차입금의존도는 35%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으로 직전 분기(506억원) 대비 감소했지만 중단사업 손익 정리 영향이 포함된 수치로 일회성 요인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올해 관세 등 대외환경 리스크가 여전하지만 기업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며 "전사적 운영 효율화 추진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지원 기자 fro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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