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벤처투자

[VC 투자전략] 잇단 GP 선정 인터베스트…연내 2000억 펀드 결성 목표

Numbers_ 2025. 6. 20. 15:18

▼기사원문 바로가기

 

 

[VC 투자전략] 잇단 GP 선정 인터베스트…연내 2000억 펀드 결성 목표

벤처캐피탈(VC) 인터베스트가 연내 2000억원대 신규 펀드를 결성한다. 지난해 성장금융을 포함해 2개 출자사업 GP를 따내면서 펀드 결성 시동을 걸었다. 올해도 MG새마을금고중앙회 GP 자격을 따냈

www.numbers.co.kr

 

/사진= 인터베스트 제공


벤처캐피탈(VC) 인터베스트가 연내 2000억원대 신규 펀드를 결성한다. 지난해 성장금융을 포함해 2개 출자사업 GP를 따내면서 펀드 결성 시동을 걸었다. 올해도 MG새마을금고중앙회 GP 자격을 따냈으며, 산업은행과 한국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 최종 GP 후보에 올랐다. 공격적인 펀드 운용으로 자산 규모를 키우면서 바이오와 딥테크 등 주력 부문의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다.

1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인터베스트는 MG새마을금고중앙회가 처음으로 진행한 VC 대상 출자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 8곳이 이달 초 1차 심사를 통과했고, 인터베스트를 포함한 4곳이 우선협상 대상자가 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출자금 규모는 총 600억원이다.

인터베스트는 산업은행과 교직원공제회 출자사업 GP 쇼트리스트에도 이름을 올렸다. 산업은행과 신한자산운용이 진행하는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에서는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와 GP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중이다. 2개사 중 최종 GP로 낙점된 하우스는 모펀드로부터 370억원을 출자받는다. 혁신성장펀드는 지난 6월 소형 분야 GP로 선정됐던 유안타인베스트먼트가 펀드 결성 계획을 철회하면서 재공고됐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3년만에 진행하는 VC 출자사업 대형분야에도 도전장을 던져 최종 GP 후보 자리에 올랐다. 해당 출자사업에는 인터베스트 외 대형 VC 7곳 이상이 지원서를 접수했고 이중 3곳이 최종 GP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대형분야 최소 펀드결성 금액은 1500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GP로 선정된 하우스에 각각 2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2000억원대 신규 펀드 결성을 목표로 세웠다. 그동안 다수의 출자사업에 지원하며 펀드레이징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지난해 2개 출자사업에서 잇달아 GP를 따내면서 펀드 결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우정사업본부 출자사업 GP로 선정돼 IMM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와 함께 400억원의 출자금을 확보했다. 이어 12월에는 성장금융과 IBK기업은행이 주관하는 IBK혁신펀드 미래선도 분야 GP로 선발됐다.

IBK혁신펀드 GP로 선정된 하우스는 모펀드로부터 500억원을 출자받아 1000억원 이상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펀드 결성시한은 이번 달까지였으나, 펀드 규모를 2000억원대까지 키우면서 시한을 연기했다. 7~8월 중 1차 클로징하고 연내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이미 1280억원의 자금을 모집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출자사업을 통해 모집할 자금을 합쳐 최종 클로징할 것”이라고 했다.

인터베스트의 현재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5000억~6000억원대로 해외 펀드를 합쳐 17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지난해에는 말레이시아 현지 벤처캐피탈(VC)인 일함캐피탈과 Co-GP를 이뤄 조성한 1050억원 규모 신규 펀드 1개를 추가하면서 AUM을 늘렸다. 올해 2000억원대 펀드가 추가되면 인터베스트의 AUM은 2조원대를 바라보게 된다. 인터베스트 관계자는 “신규 펀드 역시 바이오, 딥테크 분야 투자에 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