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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SK 계열사인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를 위해 현물출자와 포괄적 주식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상환전환우선주(RCPS)와 전환우선주(CPS)의 보통주 전환조건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인수 등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업계는 SK가 보유한 에센코어 주식을 현물출자하고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주식을 포괄적 주식교환으로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SK의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엠디드래곤1·2차의 지분율이 감소하게 된다. SK에코플랜트가 RCPS를 발행할 당시 조건은 1주당 보통주 5주 교환이었다. 당시 리픽싱 조건에는 지분율이 희석될 수 있는 요인이 발생할 경우 전환가액을 조정하도록 하는 조건이 붙어 있었다.
RCPS의 리픽싱 조건이 변경되면서 CPS 역시 조건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CPS 전환가(1주당 1000원) 미만으로 주식전환이 이뤄지면 전환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기 때문이다.
리픽싱 조건 조정에 동의하면 재무적투자자(FI)가 확보할 수 있는 보통주가 늘게 된다. 기업공개(IPO) 시 몸값이 낮아지더라도 지분율은 늘어 회수 성과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는 RCPS 전환조건이 조정된 후 기업가치 목표치를 낮춰 IPO에 속도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2022년 IPO 추진 당시 시가총액 목표는 10조원이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SK에코플랜트의 시가총액은 2조1178억원 규모로 평가된다. 각각 1조원 이상으로 평가받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와 에센코어가 합쳐지면 기업가치는 최소 4조원을 넘길 것으로 추산된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프리IPO 투자 유치 당시 오는 2026년까지 IPO를 추진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따라 리픽싱 이후 7조~8조원의 몸값으로 상장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현재 어떤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인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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