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네오위즈가 팬덤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던 자회사 네오위즈랩(구 엠피랩)을 인수 6년 만에 매각했다. 한류 문화를 이끄는 케이팝(K-POP)을 활용해 새 먹거리를 찾을 계획이었지만 잇단 적자로 결국 사업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의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올해 2분기에 완전 자회사인 네오위즈랩을 매각하고 연결실체에서 제외했다. 인수 후 네오위즈랩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신사업을 추진했지만 네오위즈랩이 계속 손실을 기록하면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네오위즈는 2018년 약 2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19년 4000만원 △2020년 3000만원 △2021년 1억원 △2022년 8억원 △2023년 4억원 가량의 손실을 냈다.
네오위즈는 앞서 지난 2018년 특수관계자인 네오위즈인베스트로부터 엠피랩 지분 100%를 취득하고 네오위즈랩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네오위즈랩은 ‘온라인 음악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네오위즈는 네오위즈랩 인수 후 대중음악 서비스를 출시하고 팬덤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9년 증강현실(AR) 포토카드 서비스 ‘모잉(MOING)’을 출시하고 2021년에는 모바일 앱 플랫폼 ‘토핑(Topping)’을 내놨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22년에는 출시한 팬덤 플랫폼 ‘팹(Fab)’도 인기를 끌지 못했다. 팹은 가수와 배우 등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해주는 메시지 기반 서비스다. 팹은 한국과 일본, 미국을 포함해 세계 175개국에서 서비스했지만 아티스트 공백으로 사업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팬덤 플랫폼 시장은 버블과 위버스컴퍼니 등 양강 체제로 굳혀졌다. 버블은 SM엔터테인먼트 자회사인 디어유가, 위버스컴퍼니는 하이브의 자회사 소속이다.
네오위즈 측은 "현재 네오위즈랩이 주요하게 영위하고 있는 사업이 없고, 해당 법인의 활용 가능성이 낮아 매각을 결정했다"고 답했다.
조아라 기자 archo@bloter.net
'Deal > M&A' 카테고리의 다른 글
SK “SK스페셜티 매각 검토 중이나 결정된 바 없어” (0) | 2024.08.21 |
---|---|
[한미약품 어디로] 국민연금, 투자목적 변경 이유는 (0) | 2024.08.20 |
리벨리온·사피온, 합병 후 '기업가치' 제고...실적 개선 과제 (0) | 2024.08.19 |
적자 못벗어난 야놀자, 클라우드 사업서는 빛 봤다 (0) | 2024.08.16 |
곳간 넉넉한 동국씨엠, 차입 없이 아주스틸 인수한다 (0) | 2024.0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