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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 에어레인이 내달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에어레인은 희망 공모가 산정을 위해 주가수익비율(PER) 방식을 활용하며 최대 1512억원의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에어레인은 15일부터 21일까지 공모가액 결정을 위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같은 달 24~25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1월 중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세웠다.
에어레인은 공모가 희망밴드를 1만6000~1만8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주식 수는 120만주다. 기관투자가에는 84만~90만주, 일반청약자에게는 30만~36만주가 각각 배정된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2001년 3월 설립된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 멤브레인(중공사) 기반 기체분리막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기체분리막을 통해 질소, 메탄, 이산화탄소 등의 기체를 선택적으로 분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체분리막은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중공사 수십만 가닥으로 구성된 모듈에 기체를 통과시켜 분류하고자 하는 고농도의 기체만 분리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지난해 매출은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2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현금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줄었다.
에어레인는 공모가 산정에 PER 계산 방식을 활용했다. 기존 상장된 피어그룹(동종기업)을 이용한 상대가치 평가법을 활용해 산출했다. 비교 기업은 사업, 재무, 일반 유사성 검토 과정을 거친 디에스단석, 에코프로에이치엔, 에코바이오홀딩스 등 3개 회사다. 이들의 평균 PER은 28.45배다.
대표 주관사 신영증권은 밸류에이션 책정을 위해 에어레인의 2027년 당기순이익을 151억원으로 추정했다.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추정 당기순이익에 연 20% 수준의 할인율을 적용했다. 이에 따른 2027년 추정 당기순이익의 2024년 기준 현가는 80억원 수준이다.
이를 적용주식수(852만4789주)로 나누면 주당순이익은 939원이다. 주당순이익에 PER(28.45배)를 적용하면, 주당평가가액은 2만6734원이다. 여기에 대표주관사 신영증권이 추정한 적정 할인율 40.15%~30.80%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가 1만6000원~1만8500원으로 산출됐다. 상장예정주식수(817만4789주)를 감안한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최소 1308억원에서 최대 1512억원에 이른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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