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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인베스트, '셀로멕스사이언스 스팩합병' 회수 청신호

Numbers_ 2024. 10. 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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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인베스트, '셀로멕스사이언스 스팩합병' 회수 청신호

TS인베스트먼트가 기업인수목적법인(SPAC·스팩) 투자로 이 부문에서 다시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투자한 한화플러스제3호스팩이 셀로맥스사이언스와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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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인베스트먼트가 기업인수목적법인(SPAC·스팩) 투자로 이 부문에서 다시 엑시트(투자금 회수) 사례를 만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22년 투자한 한화플러스제3호스팩이 셀로맥스사이언스와 합병을 완료해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TS인베스트먼트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한화플러스제3호스팩과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셀로맥스사이언스의 합병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이에 따라 셀로맥스사이언스가 존속법인이 되고 한화플러스제3호스팩은 소멸법인이 된다. 존속법인인 셀로맥스사이언스는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26일이며 12월13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TS인베스트먼트가 한화플러스제3호스팩에 투자한 것은 2022년이다. 총 9억원을 투입했으며 보유주식 수는 90만주로 전체의 15.2%다. 시장에서는 합병가액과 상장 예정 주식 수를 고려할 때 셀로맥스사이언스의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관측한다. 이 경우 TS인베스트먼트는 9억원을 투자해 150억원을 수익을 낼 수 있는 셈이다. TS인베스트먼트의 주식 의무보유기간은 합병신주상장일로부터 6개월이다. 

국내 벤처캐피털(VC)들이 고유계정을 통해 스팩에 투자하는 사례는 꾸준히 늘고 있다. 스팩 발기인으로 참여하면 상장 수수료나 회계감사 수수료 등의 운영비용을 부담하는 대신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큰 차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하더라도 원금과 이자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기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 역시 스팩 투자의 보폭을 넓혀온 하우스 중 한 곳이다. 대표적으로 △엔에이치스팩11호(한국비엔씨) △케이비20호스팩(옵티코어) △IBKS제6호스팩(이랜시스) △교보9호스팩(밸로프) △NH스팩28호스팩(씨싸이트) 등이 합병에 성공해 엑시트로 이어졌다. 앞서 올 5월에도 발기인으로 참여했던 미래에셋비전스팩4호가 상장했다.

인수합병(M&A)과 바이아웃 전문 VC로서 TS인베스트먼트는 꾸준히 스팩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TS인베스트먼트는 10개 펀드를 통해 총 9268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 중 티에스2018-12M&A투자조합, 티에스2020-13M&A성장조합, 티에스2024-16M&A성장조합, 티에스2015-9성장전략M&A투자조합, 미래창조티에스M&A7호투자조합 등 M&A 투자 목적의 펀드에만 총 5122억원을 투입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