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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당국에 진정서 낸 고려아연…임시 주총 변수될까

Numbers_ 2024. 11. 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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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당국에 진정서 낸 고려아연…임시 주총 변수될까

고려아연의 임시 주주총회가 이르면 내년 1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려아연 측이 금융당국에 제기한 MBK·영풍의 시세 조종 의혹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고려아연은 앞서 두 차례 MBK·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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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의 임시 주주총회가 이르면 내년 1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려아연 측이 금융당국에 제기한 MBK·영풍의 시세 조종 의혹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려아연은 앞서 두 차례 MBK·영풍의 공개매수와 관련해 수상한 매매 행위가 있었다며 시세조종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영풍·MBK은 공개매수 가격을 총 두 차례 인상했다. 처음 가격은 주당 66만원이었고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했다. 이 기간 고려아연 주가는 장 중에 공개매수가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에 따라 영풍·MBK은 올 9월 26일에 첫 번째 인상(주당 75만원)을 했고 10월 4일엔 두 번째 인상(주당 83만원)을 했다. 공개매수 기간도 10월 14일까지로 연장했다. 고려아연 측이 문제 삼는 거래는 14일에 이뤄진 것으로 이날 오후 1시 12분께 주가가 82만원으로 오르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시간 뒤인 3시 12분께에는 77만 9000원으로 하락했다. 이 매도 행위가 상식에 어긋난다는 것이 고려아연 측의 주장이다. 이날 시장가 매도가 주를 이뤘다는 것은 누군가 주가 하락을 인위적으로 노린 것이란 게 시세조종 의혹과 진정의 핵심이다. 

고려아연은 "영풍·MBK의 공개매수가 성공하려면 주가가 공개매수가(83만원)을 초과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14일 주가가 계속 상승해 공개매수가를 초과할 조짐이 보이자 매도량이 급증해 주가가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