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는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개발 및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발행을 결정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주당 8620원에 전환우선주 232만185주(기타주)가 발행되며, 이 주식은 SK케미칼에 배정된다.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로부터 200억원 상당의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주식 29만276주를 출자 받아,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현금성자산 포함 총 400억원 규모로 확대돼 재무 안정성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0월 발행한 전환사채 185억원과 이번 신주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산 200억원을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면역항암제, 혈우병 치료제 등의 신약개발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으로 자궁내막증·자궁근종 치료제 '메리골릭스(TU2670)', 면역항암제 'TU2218', 혈우병 치료제 'TU7710' 등 신약에 대한 임상개발을 진행 중이다.
자궁내막증 개발은 유럽에서 임상2상 단계에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 임상 탑라인(Topline) 결과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면역항암제 TU2218은 키트루다(Keytruda)와 병용투약 임상1b상 중으로 내년 상반기 결과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혈우병 치료제 TU7710은 최근 국가신약개발사업(KDDF)의 과제로 선정돼 임상 비용을 지원받아 내년 글로벌 임상1b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이사는 "티움바이오의 혁신신약 연구개발을 위한 SK케미칼의 투자 결정에 감사하다"며 "임상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전세계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혁신신약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 혁신 R&D센터장을 역임한 김훈택 대표이사와 주요 연구진들이 지난 2016년 설립한 회사다.
황병우 기자 tuai@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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