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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영업이익 1조 복귀로 이익창출력 증명…'AA-' 등급 유지

Numbers_ 2025. 3. 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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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영업이익 1조 복귀로 이익창출력 증명…'AA-' 등급 유지

메리츠증권이 높은 영업이익 개선세에 힘입어 한국신용평가의 평가 등급 'AA-'를 인정받았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한신평이 시행한 파생결합사채(ELB, DLB) 평가에서 'AA-(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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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높은 영업이익 개선세에 힘입어 한국신용평가의 평가 등급 'AA-'를 인정받았다. 

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한신평이 시행한 파생결합사채(ELB, DLB) 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윤소정 한신평 수석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상위권 시장지위의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6조원 이상의 자기자본규모와 기업금융(IB) 부문에 강점을 가진 대형 금융투자회사"라고 평가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연간 누적 기준으로 연결 영업이익이 1조54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8% 늘어난 6960억원이다. 특히 IB 부문은 60% 증가한 3794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딜 수익성이 개선됐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환입 등 영향도 있었다. 해외부동산 평가손실 반영에도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자산운용 등은 44% 증가한 5091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다만 메리츠증권의 호실적에도 수익구조가 편중된 점은 단점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윤 수석연구원은 "메리츠증권은 IB 부문의 부동산 의존도가 높아 부동산금융시장이 위축되면 영업순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라며 "이에 비부동산 IB 부문과 비 IB 부문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 높은 부동산금융 익스포저 양적부담과 해외 부동산 중심 자산건전성 관리 부담도 우려 사항으로 평가됐다. 

한신평은 "메리츠증권의 부동산금융 익스포저는 124%로 양적 부담이 비슷한 규모의 증권사(평균 53%)와 비교해 높았다"라며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 부담도 자기자본 대비 33%로 높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익스포저는 부동산 경기 저하로 회수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고 해외 부동산은 상업용 부동산 비중이 크고 거액으로 구성돼 자산건전성 지표 개선의 부담 요인이다. 

조윤호 기자 uk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