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원문 바로가기
에이티넘인베 임원진, 자사주 매입…'연봉킹' 김제욱 부사장 주주 합류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주요 임원들이 5월 들어 자사주를 집중 매입하고 나섰다. 책임경영 기조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
www.numbers.co.kr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주요 임원들이 5월 들어 자사주를 집중 매입하고 나섰다. 책임경영 기조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 ‘연봉킹’으로 알려진 김제욱 부사장까지 매입에 나서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맹두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사장은 이달 15일부터 16일까지 총 4만3067주를 장내 매수했다. 이에 따라 지분율은 기존 0.08%에서 0.17%로 상승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19일부터 23일까지 20만주를 매입해 0.42%의 지분을 확보했고, 박은수 전무도 30만9866주를 추가 매입하면서 지분율을 0.10%에서 0.75%로 끌어올렸다.
이로써 5월 한 달 동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임원진이 매입한 자사주는 총 55만2933주에 달한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총수 의 0.5%를 웃도는 수준이다.
맹 사장은 사장으로 취임하기 직전인 2023년 10월 처음으로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번이 두 번째 매입이다. 김 부사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김 부사장은 지난 3년 동안 매년 200억원의 상여금을 받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수를 받아온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보유한 지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평가된다.
김 부사장과 박 전무는 이번 지분 추가 매입을 통해 신기천 대표보다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된 모습이다. 신 대표는 1분기 기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지분 0.38%를 들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두고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매년 꾸준히 배당을 실시하고 있지만, 자사주 매입이나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드물었다. 2023년 말 기준 배당성향은 29.7%로, 코스닥 평균 배당성향(34.4%)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상장 VC의 주가도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자 주가 부양이 최우선 과제로 부각됐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역시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20% 이상 하락해 23일 종가 기준 2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일정 수준의 주가 방어와 투자자 신뢰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VC'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티나, 코스닥 진출 본격화…LB인베·산업은행 엑시트 기대 (0) | 2025.05.23 |
---|---|
SBVA, 일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우타이테' 투자 (0) | 2025.05.15 |
오름테라퓨틱, 신약 임상 중단에 FI 회수 '먹구름'…락업 해제 전 악재 (0) | 2025.04.30 |
빗썸은 상장하는데…회수 고민 깊어지는 두나무 투자사들 (0) | 2025.04.28 |
모태펀드, 1차 정시 34곳 GP 발표…'중소형 VC' 대거 선정 (0) | 2025.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