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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수익성·건전성 우수…신용등급 'AAA' 유지

Numbers 2025. 6. 1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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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수익성·건전성 우수…신용등급 'AAA' 유지

하나은행이 경기가 침체되고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우수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실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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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전경 /사진 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은행이 경기가 침체되고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더라도 우수한 수익성과 자산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한국기업평가가 실시한 무보증사채 평가에서 신용등급 'AAA(안정적)'을 유지했다.

하나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96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16억원)과 비교해 28.7% 증가했다. 비이자순이익이 2240억원에서 1년 만에 3486억원으로 증가하며 순이익 상승을 이끌었다. 

이자 관련 지표는 아쉬운 모양새를 나타냈다. 올 1분기 하나은행의 이자순이익은 1조8210억원으로 작년 1분기 1조8382억원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5%로 일반은행 평균(1.9%)보다 낮았다. 하나은행의 총여신 잔액은 350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48조7000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다만 한기평은 하나은행이 추가적인 여신 성장세 둔화와 NIM 하락이 예상됨에도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4대 시중은행(신한·KB국민·우리은행) 가운데 하나라는 시장 지위, 차주별·업종별로 분산된 여신 포트폴리오, 견고한 수신 기반 등을 바탕으로 금융시장 변화에 잘 적응할 것이라는 평가다.

하나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하나은행의 올 1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로 일반은행 평균치인 0.8%보다 낮았다. 대손충당금적립률(대손충당금/NPL) 또한 일반은행 평균(154.7%)보다 높은 162.5%를 기록했다. 순부실채권 발생액이 올해 3월말 기준 3472억원으로 전년 동기(1873억원)보다 1599억원 늘었음에도 적극적인 상·매각으로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 수준을 유지했다.

김재범 한기평 연구원은 "광범위한 영업 네트워크와 견고한 수신 기반을 바탕으로 일반은행 기준 20% 내외의 여신 점유율을 유지하는 등 매우 우수한 시장 지위와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며 "건전성 저하 우려 업종의 NPL 비율이 0.5%로 낮으며 개인신용·개인사업자대출의 1개월 이상 연체율 또한 각각 0.2%, 0.5%로 자산건전성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김홍준 기자 hjkim@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