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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신용등급 'AA+ 안정적'…부동산 리스크 속 사업성과 우수

Numbers 2025. 6. 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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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신용등급 'AA+ 안정적'…부동산 리스크 속 사업성과 우수

KB증권이 다각화한 사업 기반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이어갔다. 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KB증권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 등급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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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증권


KB증권이 다각화한 사업 기반과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신용평가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이어갔다. 

8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KB증권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 등급을 받으며 전반적인 사업 안정성과 자본 적정성을 긍정적으로 인정받았다. 

KB증권은 6조원을 웃도는 자기자본과 함께 KB금융그룹 계열사로서의 신인도, 전국 리테일 영업망, 초대형 투자은행(IB) 업무 수행능력 등을 고루 갖췄다. 실제 2023년과 2024년 영업순수익 기준 시장점유율은 8%를 상회했고 투자중개·자산관리·기업금융(IB)·운용 등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KB증권은 최근 3개년 평균 영업순수익 커버리지 162%를 기록했고 지난해 말에는 181.4%, 올해 1분기는 193.5%를 내며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 모두에서 우수한 지표를 기록했다.

투자중개 부문에서는 주식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IB 부문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충당금 부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기업금융(ECM, DCM, 인수금융 등) 분야에서 오랜 시간 쌓아온 평판과 시장 지위를 기반으로 견고한 이익 창출을 이어가고 있다.

자본적정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올해 3월 말 기준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은 193.4%로 대형 증권사 평균(176.5%)을 웃돌았으며 순자본비율도 1741.3%에 달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한신평은 "KB금융지주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도 등급 평가에 반영됐다"며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 역량 역시 신뢰 요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동산 금융 관련 위험노출 규모는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B증권의 부동산 금융 익스포져는 자기자본의 약 54% 수준으로 이 가운데 약 82%가 부동산PF에 해당한다. 브릿지론 비중은 18%, 중·후순위 대출 비중은 27%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나 전체 노출 자체가 상당한 규모라는 점에서 리스크 관리는 필수적이다.

실제 자산건전성 지표는 지난해부터 악화하고 있다. 부동산PF 채무보증의 건전성 분류 기준이 강화되면서 요주의이하자산은 2023년 말 2413억원에서 지난해 말 1조1083억원, 올해 3월 말 기준 1조1238억원으로 급증했다. 순요주의이하자산/자기자본 비율은 11.9%까지 상승했으며 요주의이하 자산 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31%로 대형사 평균(40%)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조윤호 기자 uknow@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