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1호’ 회사채 발행에 나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7배가 넘는 주문을 확보하며 대흥행했다. 연초효과와 방산업 호황에 힙입어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회사채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불식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3일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총 1조4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접수됐다. △2년물 2800억원 △3년물 1조400억원 △5년물 1000억원 규모다.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800억원 △5년물 600억원 등 총 20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다.
모집액 기준 가산 금리는 △2년물 -7bp(1bp=0.01%포인트) △3년물 -8bp △5년물 -2bp다. 이에 따라 목표 금액까지 언더발행이 가능하게 됐다. 희망 금리 밴드로는 ±30bp를 제시했었다.
수요예측이 성공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다. 조달 자금은 회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당초 일각에서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으로 투심이 위축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연초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방산업계 호황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면서 이같은 우려를 잠재웠다는 평가다.
조아라 기자 archo@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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