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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관리' 씨씨엘인터내셔날, 새 주인 찾는다

Numbers_ 2024. 1. 20. 20:48

(사진=씨씨엘인터내셔날 홈페이지 캡쳐)


씨씨엘인터내셔날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이 추진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씨엘인터내셔날 매각 주관사인 안세회계법인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LOI(인수의향서)를 접수 받는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 방식이다.

2010년 설립된 씨씨엘인터내셔날은 액체연료 및 화공약품 도소매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은 고선택비 질화막 식각제(HSN) 원료의 85%를 차지하는 전자급 인산과, N-인산 제품이다.

HSN은 반도체 식각 과정에서 질화막(Nitride)만 선택적으로 식각해 효율을 높이는 소재다. 국내 반도체 시장의 메모리 및 3D 낸드플래시 기술 상용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씨씨엘인터내셔날은 중국 심파(Xingfa) 그룹의 전자급 인산 제품을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반도체용 가스(Gas) 및 50% 불산 제조용 AHF(전자급 무수불산)도 국내 및 중국에 판매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197억원의 매출을 시현하는 등 2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측에 따르면 2017년에는 국내 매출액 220억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2021년 기준 영업이익은 4억원, 순이익은 2억원이다. 

 

(자료=서울회생법원)


최근 반도체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와 결손금 누적 등의 문제를 겪으면서 법정관리 절차를 밟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11월 기준 씨씨엘인터내셔날의 유동부채 총액은 122억원, 결손금은 1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유동자산이 15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씨씨엘인터내셔날의 유동비율은 8.1%에 그친다. 통상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나눈 유동비율은 100% 이상이어야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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