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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벤처스, '똑똑보카'에 투자..."영어공부와 앱테크 한번에"

Numbers 2023. 10. 26. 08:29

(사진=똑똑보카)

 
카카오벤처스가 '똑똑보카' 운영사 '트리거스'에 투자했다. 똑똑보카는 앱테크가 가능한 보상형 학습 앱으로 휴대전화 잠금화면에서 영어단어 퀴즈를 풀면 금전적 보상이 이뤄지는 앱이다.

25일 카카오벤처스는 트리거스에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자는 똑똑보카 서비스 출시 3개월만에 진행됐다. 외국어 습득을 위한 지속적인 학습 환경을 구현하는 데 최적화한 팀 구성이 주 요인이라는 평가다.

똑똑보카 개발사 트리거스는 교육업계 출신 10년 차 기획자와 리워드 앱 개발자로 구성됐다. 전 구성원이 교육, 리워드, K-POP 플랫폼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 개발과 운영에 참여하며 손발을 맞췄다. 사업 전반에 이르는 시행착오와 성공 경험을 공유해 팀워크가 끈끈하다.

특히 성공적인 언어 습득을 위해선 학습 동기를 유지하는 것과 외국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한데 똑똑보카는 이를 구현했다. 언어 교육 업계 가운데 처음으로 잠금화면에 외국어를 노출하고 학습에 금전적 보상을 제공하면서 '학습-평가-보상'이라는 지속 가능한 학습 환경을 만들어서다. 학습 일과 횟수가 늘어나면서 습관이 형성되고 언어 학습을 꾸준히 이어 나갈 수 있다. 

똑똑보카는 매일 새로운 영어단어 30개를 잠금화면에 보여주고 한 시간에 한 번씩 영어단어 퀴즈를 출제한다. 초중등, 수능, 토익, 생활영어 등 학습 목적에 따라 카테고리를 선택할 수 있다. 정답을 맞히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캐시'가 즉시 지급된다. 앱 내 제휴점에서 쓸 수 있다. 공부량과 정답률, 연속 공부 일수 등 학습 데이터도 앱 내에서 확인 가능하다.

똑똑보카는 지난 7월 출시 이후 10일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 교육 카테고리 1위를 달성했다. 출시 3개월 기준 누적 다운로드 수는 10만 건이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일어, 중국어 등 학습 언어도 확장할 계획이다. 

장승룡 카카오벤처스는 이사는 "트리거스는 수년 간 합을 맞춰온 베테랑들이 주축이 돼 강력한 조직문화와 확고한 제품 철학, 뛰어난 실행력을 두루 갖춘 팀이다"면서 "교육 습관을 만드는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표·문득용 트리거스 대표는 "학습자가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학습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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