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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가 화장품 사업부문 분할을 확정했다.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주력사업인 환경가전 사업부문과의 연계성이 낮다고 판단, 화장품 부문 분할로 경영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코웨이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화장품 사업부문을 분할하는 분할계획서를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로, '리엔케이코스메틱 주식회사(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설립에 따른 발행 주식은 코웨이에 전부 배정돼 100% 자회사로 탄생한다.
코웨이는 코스메틱 부문 분할하는 이유로 자사 주력사업인 환경가전과 화장품 사업의 상이한 시장 환경을 꼽았다. 코웨이는 2010년부터 화장품 사업을 시작, 환경가전 사업을 통해 확보한 고객층을 기반으로 방문 판매 전략을 펼쳤다. 이후 안티에이징 브랜드 '리엔케이', 한방 브랜드 '올빚' 등 다수 브랜드를 운영해왔다.
하지만 코웨이는 환경가전과 코스메틱 두 사업을 지속하기에는 시장 환경 및 사업 특성이 매우 달라 신속한 의사결정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화장품 사업을 진행한 지 10년이 넘도록 연간 매출액 규모가 전체 매출액 2조7357억원의 0.8% 수준에 그친 것도 이 때문이다. 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별도기준 코웨이 코스메틱 사업부문 매출액은 약 233억6380만원이다.
코웨이는 단순·물적분할을 통해 화장품 사업부문 내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체계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분할신설회사는 이후 독립적이고 효율적인 경영 환경에서 화장품 사업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블로터>에 "빠른 시장 환경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사업분할로 각 사업부문이 핵심 역량에 집중해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안신혜 기자 doubletap@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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