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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지주는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신한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에서 추가 매입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입 평균 단가는 4만2000원으로, 총 2억1000만원어치다.
기존 신한금융지주 주식 8551주를 갖고있었던 정 행장은 이번 매입으로 1만3551주(우리사주조합 조합원 계정 포함 시 1만6940주)를 소유하게 됐다.
정 행장의 이같은 행보는 책임경영 강화 및 주주가치 제고 차원으로 풀이된다. 정 행장은 신한금융지주 핵심 자회사인 신한은행의 CEO이자 신한금융의 기타비상무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특히 정 행장의 이번 주식 매입은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이에 화답하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 종목의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취지에서 내놓은 정책이다. 이와 관련, 신한금융지주의 PBR은 17일 기준 0.39배에 불과하다.
앞서 신한금융은 지난해에도 자사주 4859억원어치를 매입·소각했다. 지난달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선 기말 주당배당금과 연간배당금을 각각 525원, 2100원으로 결의했다.
시가 배당률은 4.9%로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전년대비 6%포인트 오른 36%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이 자리에서 “분기 균등배당을 지속하고, 자사주 매입·소각분을 확대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한지주는 이날 감사파트를 맡고 있는 김지온 파트장도 주식 500주를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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