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감정4지구도시개발’ 차환용 ABSTB 172억 연대보증

▼기사원문 바로가기

㈜한화 건설부문, ‘감정4지구도시개발’ 차환용 ABSTB 172억 연대보증

 

감정4지구 조감도. / 사진 제공=김포시

㈜한화의 건설부문이 경기 김포 ‘감정4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차입금 상환 용도로 발행하는 172억원의 단기사채(ABSTB)를 연대보증한다. ABSTB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브릿지론을 위해 조달한 자산담보부 대출(ABL) 차환에 투입된다. 

30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ABSTB 차주는 ㈜감정4지구도시개발로 경기 김포시 감정동 598-11번지 일대에 도시개발사업을 한다. 감정4지구는 공동주택 1843가구와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해 분양하는 개발사업이다. ㈜감정4지구도시개발이 시행을,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각각 맡는다. 내년 6월 착공 예정이다.

ABSTB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한화 건설부문이 연대보증을 선 이유는 ㈜감정4지구도시개발의 기초자산(PF대출채권·부수담보권)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연대보증으로 'A2+(sf)' 등급을 받았다.

앞서 지난해 4월 ㈜감정4지구도시개발은 127억원의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127억원 규모의 ABL을 조달했다. 올해 4월 ABL 만기 도래에 따라 차환을 위한 ABSTB를 발행했다. 대출 만기일을 4월 26일에서 내년 4월 25일까지 연장하고 대출 원금을 172억원으로 증액했다. 대출 조건은 6개월분 이자(고정금리) 선급이다.

감정4지구 위치도. / 사진 제공=김포시

㈜한화 건설부문이 ㈜감정4지구도시개발에 출자를 단행한 것은 2020년 8월 25일이다. 투자 목적으로 2억원을 출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김희원 개발사업담당을 ㈜감정4지구도시개발 사외이사로 앉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감정4지구도시개발 주주로는 △김포도시관리공사 50.1% △부국증권㈜ 19.9% △케이프투자증권㈜ 15% △㈜한화 10% △지케이개발㈜ 5% 등이 있다.

시공사가 시행사 지분을 보유하는 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구조다. 사업 성공과 실패에 따른 이익 또는 부담이 크다. 이와 관련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감정4지구는 민간 합동사업이라 리스크가 덜하고 사업성도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최근 행정 절차도 문제없이 진행돼 순항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