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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커지는 K제약바이오…한국아이큐비아의 고민, "차별화된 가치 제공"

Numbers_ 2024. 5. 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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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 커지는 K제약바이오…한국아이큐비아의 고민, "차별화된 가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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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사장  /사진 = 황병우 기자


"다양한 이벤트 속에서 아이큐비아가 어떻게 다른 가치(밸류)를 제공해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글로벌 시장 지출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한국아이큐비아가 모든 가치사슬의 중심에서 서로를 연결하는 '역할론'을 내세웠다. 다만 어떤 역할을 할지는 고심 중이라는게 한국아이큐비아의 입장이다.

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사장(General Manager)은 8일 코엑스에서 열린 '아이큐비아 인사이트 포럼'에서 연구개발(R&D) 과정에서의 아이큐비아의 가치를 강조했다. 

아이큐비아 인사이트 포럼은 지난 2017년부터 진행된 아이큐비아 클라이언트데이를 확장한 행사로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준비사항 및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정 사장이 주목한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변화는 영향을 주는 참가자, 즉 플레이어가 다양해졌다는 점이다. 

그는 "아이큐비아가 과거에는 제약사 위주의 사업과 이벤트를 벌였지만 현재는 의료기기 회사, 병원, 투자자, 환자 등의 관심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다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은 2017년부터 글로벌 기술이전이 이뤄지고 있고, 대기업이 다양한 형태로 헬스케어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하지만 내수시장이 글로벌 시장의 1.5%에 불과하고, 제약바이오 분야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같은 대형회사가 아직 없다.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기업공개(IPO)라는 제한된 기회에 의존하고 있다는 평이다.

그나마 한국 제약회사의 초기 단계 임상은 대기업의 투자 확대 등으로 매출액 대비 4%로 일본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내수시장 한계로 인한 R&D 투자 규모 제한과 이에 따른 기술이전 위주의 사업모델에는 한계가 있다는 진단이다.

정수용 한국아이큐비아 사장  /사진 = 황병우 기자


정 사장은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서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다양해진 만큼 아이큐비아도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정 사장은 "과거에 약을 판매하고,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모델에서 투자자, 미디어, 환자 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며 "흩어져 있는 정보와 통찰을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큐비아의 차별점은 모든 가치사슬을 커버해 R&D와 상업화의 연결고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와 실제 데이터를 통해 연결의 차별화를 이루기 위한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병우 기자 tuai@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