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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산업·수출입銀 '출자사업 2관왕' 투자·펀딩 속도

Numbers_ 2024. 6. 1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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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 산업·수출입銀 '출자사업 2관왕' 투자·펀딩 속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의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이 순항하고 있다. 유한책임사원(LP)들로부터 잇달아 출자를 받아내면서 펀드 결성에 한 발 다가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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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캐피탈파트너스. /사진=큐캐피탈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의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이 순항하고 있다. 유한책임사원(LP)들로부터 잇달아 출자를 받아내면서 펀드 결성에 한 발 다가갔다는 평가다. 큐캐피탈은 새로운 펀드 조성을 위해 투자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최근 1개월간 2건의 출자를 확정 지었다. 지난달에는 산업은행의 혁신성장펀드 출자사업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됐으며 이달에는 수출입은행의 첨단전략산업 GP로 선정됐다. 큐캐피탈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각각 900억원과 300억원을 확보했다.

최소 조성액 3000억원 가운데 1200억원이 사실상 모집 예약된 상태다. 국내 펀딩 시장이 현재 우호적인 조달 여건이 아닌 데다 다수의 GP가 동시다발적으로 펀드 결성을 준비했던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성과다.

큐캐피탈의 펀딩이 순항할 수 있었던 데에는 회수 실적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큐캐피탈의 트랙레코드 중 동양매직(IRR 42%), 한글과컴퓨터(IRR 33.51%) 등이 잭팟을 터뜨린 딜로 꼽힌다. 이 밖에 큐로CC, 제네시스 비비큐 등의 투자 건도 20% 가량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큐캐피탈은 국민연금공단, 공무원연금공단 등 향후 이어질 컨테스트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펀드레이징에 나설 예정이다. 펀드 결성 시한이 모두 올해 연말까지인 만큼 컨테스트 외 국내 다수 LP와 출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새로운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뒤 내년 초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라며 "기존 15호 펀드 규모(4067억원) 이상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큐캐피탈은 신규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위해 기존 펀드의 적극적인 투자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큐캐피탈은 4067억원 규모의 15호 블라인드펀드 '2021큐씨피제15호'의 자금을 70%(2800억원)가량 소진해야 한다. 현재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소진한 상황이다. 큐캐피탈은 최소 1300억원가량 투자를 집행하기 위해 바이아웃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도 큐리어스볼티지유한회사에 155억원을 집행하는 등 투자처 발굴에 적극이다. 큐리어스볼티지유한회사는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전력 기자재 전문업체인 우진기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큐캐피탈 관계자는 “우리는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바이아웃 투자를 주력하고 있는 하우스”라며 “투자 업종을 포괄적으로 보고 있으나 주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물류 분야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2년 12월 설립된 큐캐피탈파트너스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주로 투자해 온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한국개발투자금융, 티지벤처 등의 이름을 거쳐 2004년 3월 오늘의 이름을 갖추게 됐다. 큐캐피탈은 2009년부터 총 20개가량의 펀드를 조성하고 있으며 총 운용자산(AUM)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섰다. 현재 △노랑통닭 △케이원 △서울제약 △두산건설 등의 포트폴리오 기업을 두고 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