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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투자 혹한기 속 자금 조달 성공... 중고 명품 사업 '박차'

Numbers_ 2024. 6. 2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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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 투자 혹한기 속 자금 조달 성공... 중고 명품 사업 '박차'

국내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소비 침체로 명품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과 오프라인 확장 가능성 등 트렌비 고유의 경쟁력을 인정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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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비가 시리즈 E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중고 명품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 사진 제공 = 트렌비


국내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자금을 조달했다. 소비 침체로 명품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인공지능(AI) 기술과 오프라인 확장 가능성 등 트렌비 고유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을 계기로 트렌비는 중고 명품 중심의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렌비는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뮤렉스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트렌비는 국내 1위 명품 플랫폼으로 최근 중고명품까지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투자 유치를 할 수 있었던 매력으로는 수익성 개선이 꼽힌다. 실제 지난해 트렌비는 전년대비 영업손실을 90%가량 줄였다.  

이와 더불어 수익성이 훌륭한 중고명품사업을 단기간에 전체 거래액의 30% 수준으로 성장시켰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 과정에서 트렌비가 지난해 초 도입한 정가품검수 AI ‘마르스’와 그해 말 도입한 중고시세예측 AI '클로이'의 기술력이 투자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비는 이를 바탕으로 사업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 3월에 론칭한 오프라인 센터가 대표적이다. 트렌비는 고객이 가까운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센터를 3개월만에 전국 20여개로 확장했다. 해당 오프라인 소싱 센터는 트렌비의 직접 비용 투자 없이 오픈 및 운영 가능한 모델인 만큼 단기간에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달부터는 전국 GS25, GS더프레시 매장을 통한 중고명품 소싱도 시작했다. 고객의 중고명품 판매의 접근 편의성을 더욱 개선한 모델이란 평가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트렌비의 빠른 시장 적응력과 기술력, 그리고 미래성장 가능성에 확신을 가지고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특히 새로운 사업모델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고명품 시장에서의 혁혁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종현 트렌비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명품사업과 중고명품사업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며, 이는 트렌비가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확보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품플랫폼 1위뿐만 아니라 중고명품 시장에서 1위도 단기간 내 달성할 것으로 보며, 트렌비의 중고명품 사업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어 글로벌 확장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재형 기자 jhpark@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