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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가 오는 9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를 착공하기 위한 실탄을 마련했다. 최근 1700억원 규모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하면서 1, 2차 단지 분양 흥행에 힘입어 사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 매곡리 869번지 일원의 아산탕정지구 A2블록에 들어선다. 시행사는 탕정도시개발로 한국자산신탁에 시행을 위탁했다. 시공사는 포스코이앤씨다. 연면적 18만608㎡에 지하 2층, 지상 35층, 9개동, 1163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올해 9월 착공해 2027년 7월 말 준공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5554억원으로 공사비가 2295억원, 대지비가 635억원을 차지한다.
본PF는 탕정도시개발이 지난달 대주단과 1700억원 규모의 대출약정을 맺으며 성사됐다. 이 가운데 200억원은 미래에셋증권 주관으로 아산탕정제이차 유동화전문회사(SPC)가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로 발행했다. 발행일은 7월1일, 만기일은 2028년 7월1일이며 이 기간 3개월 단위로 16회 롤오버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보강으로 A1(sf) 등급을 받았으며 채무불이행이 발생하면 사모사채 인수와 자금보충 의무를 진다.
포스코이앤씨는 준공일인 2027년 7월31일까지 사용승인을 받아야 하는 책임준공 의무를 진다. 앞서 분양한 1, 2차 단지가 흥행에 성공한 만큼 책임준공 리스크는 낮은 것으로 보인다.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1차(A4블록, 1140가구)는 1월 일반분양 646가구 모집에 3만3969건이,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A3블록 1050가구)는 5월 일반분양 612가구 모집에 1만9235건이 몰렸다.
1~3차 단지 모두 탕정도시개발이 시행사다. 1~2차 단지는 도급액 7163억원으로 지난해 6월 공사에 들어가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1분기 말 기준 매출은 209억원이며 수주잔액은 6954억원이다.
포스코이앤씨는 탕정도시개발 설립 때부터 주주로 참여했지만 현재 모든 지분을 정리한 상태다. 2018년 7월25일 투자 목적으로 9500만원을 출자해 지분 19%를 취득한 뒤 2022년까지 보유하다가 2023년 다른 주주에 넘겼다. 지난해 말 기준 주주별 지분율은 세진디엔씨 50%, 상명디엔씨 33.33%, 탑메이저 16.67% 등이다.
지난해 말 기준 탕정도시개발의 PF 대출약정 금액은 4800억원으로 2940억원이 실행됐다. 메리츠화재해상보험 등 5개 금융회사로부터 8% 금리로 조달했다. 이번 1700억원의 본PF가 추가되며 6000억원대 중반까지 PF 대출 규모가 커졌지만 분양 성공으로 현금흐름을 확보한 만큼 부담이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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