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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과 관련,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15일 한양증권 인수설에 관해 "전혀 추진한 적이 없다"고 밝힌 한편, 한국포스증권을 인수하기 전 여러 증권사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한양증권을 검토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확인할 수 없는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양증권을 보유한 한양학원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매각 대상자와 금액·방식·일정 등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했다. 또 해당 사안과 관련해 1개월 혹은 구체적 사항이 결정될 때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만 해도 포스증권 인수 가능성이 확실시됐던 우리금융을 둘러싼 금융투자 업계 의견은 분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증권에만 집중하지 않고 우리금융이 복수의 매물을 살피는 등 여러 시나리오를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금투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포스증권만으로는 원하는 만큼의 사이즈를 만들기 어렵다"며 "한양증권이 아니더라도 추후 증권사 인수는 계속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포스증권 합병을 시작으로 증권업 재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2014년 6월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매각한 이후 약 10년 만이다.
이어 지난 12일에 열린 '2024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 자회사 대표, 전략담당 임원 등 임직원 120명 중 포스증권 임원 2명도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자기자본 기준 중소형 규모 한양증권이 본격적인 인수·합병(M&A) 시장에 등장하자 우리금융을 비롯한 다수 인수희망자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는 이번 인수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작년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인수한 전례가 있다.
이수민 기자 lsm@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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