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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알짜 자회사 편입…신용도 영향 '제한적'

Numbers_ 2024. 7. 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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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알짜 자회사 편입…신용도 영향 '제한적'

SK에코플랜트가 SK㈜의 알짜 계열사인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에 신용평가사는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신용도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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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SK㈜의 알짜 계열사인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한다. 이에 신용평가사는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신용도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SK에코플랜트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SK㈜의 자회사인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SK㈜는 SK에코플랜트가 진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SK㈜는 에센코어를 보유한 투자목적법인 '에스이아시아(SK S.E.Asia Pte. Ltd.)'의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에 현물 출자하고,  SK에코플랜트는 그 대가로 보통주 913만1092주를 배정한다.

아울러 SK㈜는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지분 100%를 SK에코플랜트가 발행하는 신주와 교환한다. SK에코플랜트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교환·이전 비율은 1대 1.6288482다. 자회사 편입은 임시주주총회와 신주발행 및 주식교환 등 절차를 밟아 오는 10월31일~11월1일에 걸쳐 완료될 예정이다.

에센코어는 D램 메모리 모듈을 비롯해 SSD, SD카드 등 메모리 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안정적인 공급처 및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질소·산소·아르곤 등 산업용 가스를 SK하이닉스에 공급한다. 에센코어와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7.2%, 25.3% 수준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는 사업 강화에 긍정적이라면서도 신용도 변화는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편입으로 환경 사업과 반도체 인프라 등 플랜트 사업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SK에코플랜트가 부담하는 차입금과 신규 편입될 회사들의 부채 등을 감안해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SK에코플랜트가 볼트온 전략을 구사하며 편입한 사업부문들의 영업력 개선에 따라 현금창출력이 확대됐다"며 "여기에 자산 매각 등 현금 유입을 통한 차입 부담 완화 여부가 SK에코플랜트의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말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