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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신세계 계열 회사채 연속 주관…DCM '톱3' 넘보기

Numbers_ 2024. 7. 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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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투자증권, 신세계 계열 회사채 연속 주관…DCM '톱3' 넘보기

신한투자증권이 신세계그룹 계열사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을 잇따라 맡으면서 대기업군 유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부채자본시장(DCM) 상위 실적을 수성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22일 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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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과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 제공=각 사


신한투자증권이 신세계그룹 계열사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을 잇따라 맡으면서 대기업군 유대 강화에 나서고 있다. 부채자본시장(DCM) 상위 실적을 수성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증은 올해 1월 신세계, 신세계푸드 회사채 발행을 시작으로 6월 광주신세계, 7월 신세계센트럴시티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사로 참여했다.

신한투증이 신세계그룹 4개 계열사 회사채 발행 대표 주관을 통해 인수한 금액은 총 1210억원이다. 해당 거래로 수취한 인수 수수료 총합은 1억5675만원이다. 

신한투증은 2020년까지 신세계그룹 딜을 주관한 적이 없었으나 지난 2021년 기업금융전담역(RM)을 배정한 이후 전문성을 기반으로 계열사 딜부터 적극 참여해 코로나 팬데믹 당시 자금 조달 난항을 겪었는데도 저금리로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후 신세계그룹과의 인연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 시 리그테이블 상위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관을 맡기고 있는데 신한투증 역시 상위 증권사라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한투증은 올해 DCM에서 발행 상위 20개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략적 마케팅을 강화해 상위 3위권 지위를 공고히 만들 예정이다.

신한투증은 올해 1분기 증권사 DCM 리그테이블에서 5위를 기록했다. 2분기에는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뒤이은 4위를 차지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채권 주관 건수는 65건, 주관 금액은 2조1797억원이다. 같은 기간 채권 인수 건수는 52건, 인수 금액은 1조66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DCM 강화를 위해 향후 C레벨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신한금융그룹 산하 또 다른 계열사인 신한은행과도 긴밀히 협업할 예정이다. 성장 섹터별로 전담 RM을 배정하고, 관계에 기반한 기업 커버리지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이 부문 실적 개선 여부에 주목되는 이유로, DCM 등 전통 기업금융(IB)을 주관하는 GIB2그룹의 경우 올 1분기 GIB1그룹과 합쳐 14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부서는 신한투증에서 기업금융1센터 부서장, 대기업금융부서장, 커버리지본부장, IB솔루션본부장, IB종합금융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준태 GIB2그룹 대표가 지난 2021년부터 이끌고 있다. 현재 커버리지 기업 확대 등 전통 IB 영역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신한투증 관계자는 "커버리지부에서 신세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기업과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다. 그 덕에 DCM 리그테이블도 몇 년 사이에 상당히 순위가 올라왔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jh20000@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