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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인베스트먼트가 현재 운용 중인 세컨더리펀드의 만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높은 수익률을 내고 주요 출자자(LP)들에게 원금 배분까지 마쳤지만 투자한 기업 중 일부에 대한 회수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2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SV인베스트먼트는 세컨더리 전문인 ‘SV Gap-Coverage펀드 2호’의 만기를 1년 연장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2016년 결성된 펀드로 국민연금, 모태펀드, 군인공제회, 산재보험관리공단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으며 681억원 규모로 결성됐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류지화 부사장이다. 결성 당시 펀드의 만기일은 2023년 7월이었다. 하지만 2년 연속으로 만기가 연정되면서 내년 7월 청산될 예정이다.
만기가 연장된 이유는 아직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하지 못한 기업이 있기 때문이다. 전체 포트폴리오 중 약 5개 기업에 대해 회수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기업들은 대부분 IPO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펀드는 현재까지 약 15%에 달하는 내부수익률(IRR)을 달성했으며 LP들의 원금 배분까지 마친 상황이다. 이로인해 펀드 만기 연장 과정에서 어렵지 않게 LP들의 동의를 얻어낼 수 있었다. 지금까지 회수를 마친 주요 기업은 파마리서치, 천보 등이다.
한편 SV인베스트먼트의 갭커버리지 펀드의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후속 펀드 조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2호 펀드에 앞서 2014년 처음 결성된 ‘2014 SV-성장사다리 Gap-Coverage’ 역시 세컨더리 전문으로 IRR 17%를 기록하며 청산을 완료했다.
두 개의 펀드에서 좋은 성과를 내자 펀드 규모를 점차 키워 2019년에는 1010억원 규모의 갭커버리지 3호와 2020년 578억원의 갭커버리지 3-1호를 연달아 결성했다. 또 지난해에는 1751억원에 달하는 갭커버리지 4호 등 후속 펀드를 만들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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