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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이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동력을 얻기 위함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1위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1000억대 기업이다.
동국생명과학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르면 연내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동국제약으로서는 첫 자회사 IPO 추진이다. 동국제약은 동국생명과학 지분 45.34%를 보유 중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조영제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영상진단 검사 또는 시술 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국내 조영제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향후 조영제 시장은 그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영제는 주요 제품으로 엑스레이(X-ray) 조영제 ‘파미레이(Iopamidol)’와 MRI 조영제 ‘유니레이(Gd-DOTA)’가 있다. 두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EU,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 세계 25여개 국가에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제품군의 매출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 설립 해인 2017년 매출 505억원에서 지난해 1202억원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같은 기간 38억원에서 85억원으로 뛰어올랐다.
회사는 기업공개를 통한 신규 자금 확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과 인공지능(AI), 바이오로직스 및 체외 진단 등 성장성이 큰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바이오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 등을 통한 글로벌 헬스케어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박재원 동국생명과학 대표는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진단의학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면서 조영제에 대한 중요성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다”며 “동국생명과학은 앞으로 종합 이미징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기업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상우 기자 1000tkdd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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