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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한국ESG연구소, 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찬성

Numbers 2024. 12. 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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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한국ESG연구소, 두산에너빌리티·로보틱스 분할합병 찬성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두산밥캣의 분할합병에 대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의 지지 발표에 이어 국내 대표 의결권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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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분당 사옥 전경. /사진 제공=두산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두산밥캣의 분할합병에 대해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의 지지 발표에 이어 국내 대표 의결권자문사인 한국ESG기준원과 한국ESG연구소도 찬성을 권고했다. 

3일 한국ESG기준원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등 양사가 제시한 분할합병 배경과 목적의 타당성을 대체로 인정할 수 있다"며 장기적인 회사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ESG기준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분할합병이 두산그룹 지배주주의 이익을 목적으로만 이루어진 의사결정이라고 보기 어렵고, 대리인의 문제로 인해 일반주주의 가치가 훼손될 우려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국ESG연구소는 양사의 분할합병 배경 등의 측면에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발견되지 않았고 향후 사업 방향, 배경 및 목적 등의 정당성이 인정된다고 해석했다. 분할합병의 당사자인 양사 모두 최대주주 지분율이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주가치를 훼손할 만한 우려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로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등 주주가치 훼손의 우려가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했다. 

앞선 지난 1일에는 글로벌 양대 의결권자문사인 글래스루이스(Glass Lewis)가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 간 분할합병에 찬성을 권고했다. 글래스루이스는 이번 분할합병이 "궁극적으로 더 큰 수익과 강력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립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로 손 꼽히는 다섯 곳 중 3곳 이상이 찬성을 권한 셈이라며 두산의 사업 구조 재편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기일인 내년 1월 31일까지 사업 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수정 기자 crystal7@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