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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빅플레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도입 [X&D]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 중인 한병재 나우아이비캐피탈 수석심사역/사진=김가영 기자
최근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가 인수합병(M&A)이나 지적재산권(IP) 인수 방식으로 해외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에 활발하게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체 기술을 개발해 확보한 기업 외에도 투자 대상을 폭넓게 적용하는 모습이다.
한병재 나우아이비캐피탈(이하 나우아이비) 수석심사역은 10일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빅플레이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글로벌 기술도입 [X&D]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서 “현재 운용 중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글로벌 기술 제휴를 하고자 하는 기업에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금을 활용해 국내 기업이 해외의 우수한 기술을 도입해 기업에 내재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소재부품장비투자기관협의회(KITIA)이 주관했다. 나우아이비는 신기술사업금융회사(신기사)로 벤처투자조합과 사모펀드(PEF), M&A 등이 주 사업영역이다. 현재 운용자산(AUM)은 1조1065억원에 이른다.
한 심사역이 행사에서 소개한 ‘나우글로벌케이테크펀드’는 지난 2022년 600억원 규모로 결성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투자대상은 글로벌 기술 사업화를 추진하는 국내 중소, 중견기업이다. 글로벌 기술개발(X&D) 혹은 M&A를 통해 해외 기술을 도입하거나 또는 해외 기술기업과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기업 모두 투자대상이 된다.
또 해외기업을 인수하거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국내기업을 비롯해 대기업의 글로벌화에 연계해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 등도 모두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나우글로벌케이테크펀드는 오는 2027년까지 투자를 집행하고 2032년까지 운용할 예정이다.
한 심사역은 지금까지 투자한 기업의 사례도 소개하며 “투자금을 바탕으로 일본법인 자회사를 설립 및 출자를 진행하고 인도네시아와 인도시장 등에 진출해 해외 수출을 확대한 사례가 있다”며 “다른 기업은 이미 설립된 일본법인 자회사에 증자를 진행해 로컬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영업을 강화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고 언급했다.
또 “사례로 든 기업 외에도 다수의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기술 도입과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가영 기자 kimgoin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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