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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이 1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순자본비율을 개선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에도 한국기업평가의 평가 등급 'AA-(안정적)'을 지켰다.
2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IBK증권은 한기평이 시행한 주식연계채권(ELB) 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한기평은 IBK증권의 ELB 등급을 유지한 이유로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힘입은 자본적정성 지표 개선을 꼽았다. IBK증권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정NCR(순자본비율)과 순자본비율이 각각 354.5%, 518.9%를 기록했다. 한기평은 "상당히 우수한 수준으로 지난해 금리위험액과 집합투자증권위험액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됐지만 4분기 축소에 성공하며 수정NCR을 유지했다"며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영업용순자본이 증가하며 순자본비율을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에 따르면 IBK증권은 향후 높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평가됐다. 한기평은 "IBK증권은 중대형 증권사 가운데 자본완충력이 우수하고 중소기업은행과 통합 리스크 관리도 하고 있어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지켜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행은 IBK증권의 최대주주로 2015년과 2021년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책금융기관으로 'AAA(안정적)'이라는 높은 신용도를 나타내고 있다. 한기평은 "중소기업은행은 IBK증권과 리스크 관리와 경영진의 인적 교류를 지속하는 등 높은 통합도를 나타내고 있어 IBK증권의 재무건전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기평은 IBK증권의 부동산PF 관련 우발채무 현실화를 우려 사항으로 지적했다.
IBK증권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우발채무 규모는 787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27% 감소했다. 그러나 자기자본 대비 비중이 65.4%에 달하는 등 양적 부담은 이어지고 있다.
한기평은 "IBK증권의 부동산PF 약정 대부분이 신용보강형으로 PF 익스포저(금융기관의 자산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위험 정도)가 69.6%로 다소 높은 수준이다"라며 "올해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재분류가 이어지면 건전성 지표가 저하될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윤호 기자 uknow@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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