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porate Action/채권

LS증권, 자양13존치구역 브리지론 대주로...'500억 채권' 인수

Numbers_ 2025. 1. 3. 15:22

▼기사원문 바로가기

 

LS증권, 자양13존치구역 브리지론 대주로...'500억 채권' 인수

LS증권이 서울 광진구 자양13존치관리구역의 브리지론 대주로 참여한다. LS증권은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기존 브리지론 대주 부국증권이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한 500억원의 채권을 인수했

www.numbers.co.kr

 

서울 자양5구역 조감도. 왼쪽 5개 동이 대우건설, 오른쪽 4개 동이 호반건설 사업장이다. /사진 제공=광진구청


LS증권이 서울 광진구 자양13존치관리구역의 브리지론 대주로 참여한다. LS증권은 유동화전문회사(SPC)를 통해 기존 브리지론 대주 부국증권이 셀다운(인수 후 재매각)한 500억원의 채권을 인수했다. 인수 대상인 트랜치B의 금리가 7%로 높게 설정됐고 사업 주체인 호반건설이 신용보강까지 제공한 만큼 투자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자양13존치관리구역은 호반건설이 자양5구역피에프브이라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해 자체 개발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680-81번지 일대 2만7201㎡ 부지에 지하 3층~지상 47층, 762가구(일반분양 648가구, 임대주택 114가구)의 공동주택을 짓는다.

PFV는 기존 브리지론 차환을 위해 2024년 6월26일 42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대출 구성은 각각 트랜치A 2700억원, 트랜치B 1500억원이며 만기는 2026년 6월23일이다. 브리지론 대주로 하나은행, 하나캐피탈, 케이비캐피탈, 그라하제이차(KB증권 SPC), 라라로로제일차(KB증권 SPC), IBK캐피탈, 자양디에스원(부국증권 SPC) 등이 참여했다.

LS증권은 트랜치B 대주인 자양디에스원이 셀다운한 500억원의 채권을 인수하며 새로운 대주로 등장했다. 자양디에스원은 6월 제1회 사모사채 1500억원을 표면이율 7%로 발행해 대여금을 확보했고 이를 PFV에 대출했다. 이후 이달 27일 제2회 사모사채 1000억원과 제3회 사모사채 500억원을 발행해 제1회 사모사채를 조기 상환했다. 같은 날 제4회 사모사채 500억원을 후속 발행했고 이를 재원으로 제3회 사모사채를 전액 소각했다.

LS증권은 제이스마트제십차라는 SPC를 통해 제4회 사모사채를 전액 인수했다. 트랜치B의 금리가 7%로 높게 설정된 만큼 투자를 위해 사모사채를 인수한 것으로 관측된다. 호반건설이 브리지론에 자금보충과 채무인수를 약정해 투자 안전성도 확보됐다. SPC가 부족한 자금을 청구하는 경우 호반건설이 대여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원리금 채무를 포함한 피담보채무 일체를 면책적으로 인수하고 즉시 변제해야 한다.

제이스마트제십차는 대여금 확보를 위해 27일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으며 만기인 2026년 6월24일까지 6번 차환 발행될 예정이다. 이자는 고정금리로 유동화증권 발행일로부터 3개월마다 선급 조건이다. ABSTB는 2026년 6월24일 일시상환 예정이나 조기 상환할 수도 있다. ABSTB는 호반건설의 신용보강을 통해 A2(sf) 등급을 받았다.

LS증권도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약정을 맺었으며 각 ABSTB가 발행일에 매수되지 않을 경우 발행한도로 잔여 ABSTB를 매입하고 대금을 납입한다. 다만 호반건설의 유효신용등급이 BBB 또는 A3 이하로 하락하는 경우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해 약정이 무효가 된다.

한편 호반건설은 오는 2026년 2분기 중 자양13존치관리구역의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영찬 기자 na@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