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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계열사인 에빅스젠 흡수합병을 철회했다. 에빅스젠의 일부 주주들이 반대하면서 흡수합병이 무산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에빅스젠 흡수합병을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2023년 6월 에빅스젠 지분 62.66%를 152억원에 매입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지분 취득 이유에 대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 및 시너지 창출"이라고 말했다.
올해 10월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에빅스젠을 흡수한다고 공시했다. 흡수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흡수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와 에빅스젠의 합병비율은 1대 0.2903194였다. 이에 따라 에빅스젠의 주주들에게 디엑스앤브이엑스 주식 169만6128주를 교부할 예정이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합병을 통해 에빅스젠의 전문 연구개발 역량을 통합함으로써 안과 질환 및 염증 질환에 대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에빅스젠 주주 중 일부가 반대하면서 결국 흡수합병을 철회했다. 일부 주주들이 흡수합병을 반대하면서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반대 주주들의 주식매수권행사에 의해 매수하는 주식가액이 합병계약서에 약정된 가액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신중한 검토를 진행한 후 합병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합병계획서 제10조에 따르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의해 매수하는 주식가액이 13억원을 초과할 경우 합병을 해지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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