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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쟁사 보다 낮은 ROE 극복 위해 자회사 합병·자산 양도

Numbers_ 2025. 1.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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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쟁사 보다 낮은 ROE 극복 위해 자회사 합병·자산 양도

KT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유무형 자산 양도, 자회사 합병 등 자산효율화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현재 6% 수준에 머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8년까지 9~10%로 높이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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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KT 대리점 /사진= 윤상은 기자

 

KT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힌 가운데 유무형 자산 양도, 자회사 합병 등 자산효율화 속도를 내고 있다. KT는 현재 6% 수준에 머문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8년까지 9~10%로 높이는 목표를 밝혔다. ROE는 최대한 작은 자기자본으로 최대한 많은 수익을 얻으면 수치가 올라간다. KT는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자기자본을 조절한다. 

KT는 내년 1월1일 KT클라우드에 223억원 규모의 기계장치·소프트웨어 유무형 자산을 양도한다. 자산 재배치를 통한 그룹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유무형 자산의 감소와 현금 증가 영향을 받는다. KT 측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클라우드 관련 자산의 소유·운영 일원화"라며 "향후 신속한 장비교체, 투자집행을 통한 자산 효율성 제고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 박진화 기자


또한 KT는 지난 27일 100% 자회사 KT넥스알을 흡수합병했다. KT넥스알은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자회사 흡수합병은 기업의 대표적인 자산효율화 방법이다. 흡수합병 과정에서 인적·물적 자원을 줄일 수 있고, 회사 간 중복되는 영업비용을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넥스알은 "이번 합병으로 AICT(인공지능+정보기술) 전략 아래, 데이터 플랫폼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KT의 ROE 지난해 연결기준 6.1%로 경쟁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9.6%, LG유플러스는 7.5%를 기록했다. KT는 자산효율화와 함께 IT(정보기술) 매출을 늘려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한국형 AI·클라우드 개발 협력 등으로 기존 유무선 사업 외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윤상은 기자 eu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