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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지는 아리바이오·소룩스 합병…"끝까지 최선 다할 것"

Numbers 2025. 1. 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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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뤄지는 아리바이오·소룩스 합병…"끝까지 최선 다할 것"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비상장사 아리바이오의 합병이 금융당국의 현미경 심사 탓에 미뤄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은 아리바이오의 합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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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아리바이오 AR1001 임상3상 유럽 임상연구자 미팅. /사진 제공=아리바이오


코스닥 상장사 소룩스와 비상장사 아리바이오의 합병이 금융당국의 현미경 심사 탓에 미뤄지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은 아리바이오의 합병신고서를 정정해 다시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소룩스와 아리바이오는 지난해 8월19일 합병신고서를 제출했지만 금감원이 정정하라고 요구하면서 합병이 미뤄지고 있다. 금융당국의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소룩스는 코스닥 상장사다. 아리바이오는 소룩스와 합병해 증시에 입성하려고 한다. 아리바이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2018년과 2022년, 2023년 총 세 차례 기술성 평가를 진행했지만 모두 낙방했다. 지난해도 기술특례상장을 도전하려 했지만 정재준 아리바이오 대표가 소룩스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두 회사의 합병을 추진했다.

조명사업을 영위하던 소룩스는 정 대표가 최대주주에 오른 후 사업 목적에 '퇴행성뇌질환치료제 개발사업'을 추가했다. 아리바이오는 세계 최초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3상을 13개국에서 진행 중이다.

지난달 두 회사가 마지막으로 제출한 합병신고서에 따르면 합병 후 존속법인은 소룩스이며 아리바이오는 소룩스에 흡수합병되면서 소멸된다. 아리바이오 보통주 1주당 소룩스 보통주 1.8547163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배정기준일은 다음달 17일이다. 

합병이 미뤄지자 두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정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합병법인 출범이 해를 넘긴 것에 대해 주주들과 임직원께 사과드린다"며 "임상 성공과 글로벌 빅파마로의 도약은 아리바이오와 소룩스를 아끼는 주주들과 임직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본질적 과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합병은 반드시 필요하며 합병 완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