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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턴어라운드 기대감 돌아온 '블랙록·국민연금'
GS건설이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를 딛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기관투자가가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데 이어 블랙록도 다시 5%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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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를 딛고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기관투자가가 다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민연금이 지분을 늘린 데 이어 블랙록도 다시 5% 이상 주요 주주로 돌아오면서 2025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21일 블랙록은 GS건설 지분 5.02%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GS건설 주식을 매도해 4.1%까지 지분율을 낮췄다. 블랙록이 다시 GS건설 5% 이상 주주로 등재된 건 1년 9개월 만이다.
GS건설은 2023년 검단 아파트 사고에 따른 비용 5524억원을 반영하면서 19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GS건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체로 올해 GS건설의 재무 성과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GS건설의 2025년 영업이익을 434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전망치 568억원보다 43.6% 증가한 액수다.
유안타증권도 2025년 영업이익을 3685억원으로 전망하며 지난해 예상 전망치 495억원보다 25% 가량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GS건설 영업이익 전망치를 543억원으로 내놓았다. 올해는 자이(Xi) 브랜드 리브랜딩에 따른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 입증, GS이니마 매각 등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GS건설은 해외 현장의 원가 상승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증권사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업계에서는 공통적으로 GS이니마 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과 주택 원가율 개선이 이뤄져 올해는 유의미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블랙록은 이달 15일 GS건설 주식 매입을 재개했다. 블랙록 펀드 가운데 영국, 싱가포르 등 11개 펀드가 고르게 지분을 매수해 0.09% 포인트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블랙록은 지난해에도 꾸준히 장내매수를 통해 GS건설 지분을 확보해온 것으로 보인다. 2023년 지분 매도 당시 4.1%였던 지분율이 올해 1월 15일 신고 당시 4.93%였기 때문이다.
국민연금도 검단 사고가 발생한 이후 2023년 9.22%였던 GS건설 지분율을 6.33%까지 줄였다. 2023년말 다시 7.41%로 지분율을 늘린 뒤 지난해 9월 추가 투자를 통해 9.51%까지 지분율을 끌어올렸다.
블랙록과 국민연금이 다시 5% 이상 주주로 돌아오면서 2023년 2월 GS건설 지분을 매도해 5% 미만 주주가 됐던 모건스탠리 역시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모건스탠리는 당시 GS건설 지분 57만3447주를 장내매도해 지분율이 5.41%에서 4.74% 아래로 낮아졌다.
장문준 KB증권 애널리스트는 GS건설이 올해 하반기부터 원가율 개선과 신사업인 베트남 주택사업 부문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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