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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ISS도 고려아연 이사회 개혁 권고…거버넌스 개선 필요성 명확”

Numbers_ 2025. 1. 13.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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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ISS도 고려아연 이사회 개혁 권고…거버넌스 개선 필요성 명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고려아연 이사회에 대한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평가했다.10일 ISS는 고려아연 기관투자자들에게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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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MBK파트너스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는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가 고려아연 이사회에 대한 개혁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평가했다.

10일 ISS는 고려아연 기관투자자들에게 의안 분석 보고서를 발송해 고려아연의 임시주주총회 핵심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ISS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 안건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일반적으로 집중투표제는 소수주주에게 혜택이 가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MBK·영풍 연합이 추구하는 개혁을 희석시키는 결과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ISS는 집중투표제가 아닌 1주 1의결권 방식의 일반적인 투표 규칙에서 이사회 규모를 16명으로 축소할 것을 제시했다. 아울러, 현 이사회가 12명(성용락 사외이사 제외)인 만큼 나머지 4명의 자리에 MBK·영풍 측 손호상, 정창화, 김광일, 권광석 후보가 참여하는 것이 정당하다고도 했다.

ISS는 이와 관련해 “임시주총에서 집중투표제와 이사회 규모를 제한하는 제안이 통과될 경우를 고려해 MBK·영풍 측 이사 후보를 명시적으로 결정했다”며 “집중투표제로 다수의 후보자에 표가 분산될 경우 MBK·영풍 측 후보자 선출이 방해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 7명 전원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MBK·영풍 측 이사 후보들이 이사회에 참여해야 이사회 기능 및 독립성을 강화하고, 경영진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MBK는 이와 관련해 “이는 고려아연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더 이상 최 회장 측 이사진이 포함되는 것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미”라며 “MBK·영풍 측 후보들이 이사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아울러 ISS는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을 언급하며 현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도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사회 관리 감독을 개선해야 하는 등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