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해외 부동산에 2.3조원 투자…전단팀 신설 후 첫 성과

▼기사원문 바로가기 

국민연금, 해외 부동산에 2.3조원 투자…전단팀 신설 후 첫 성과

국민연금이 투자를 단행한 호주 임대주택 조감도 /사진 제공=국민연금

국민연금이 영국 싱글패밀리(단독주택) 임대, 호주 학생 기숙사 및 임대용 주택 개발, 글로벌 운용사 지분 인수 전략으로 2조3000억원을 투자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부동산투자실에 신설된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이 단행한 첫 투자다. 국민연금 부동산플랫폼투자팀은 프롭테크(Prop-Tech)와 상장부동산 등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부동산 시장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신설됐다.

구체적인 투자처는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 알마낙 8억달러(1조1700억원) △영국 롱하버 3억 파운드 (5420억원) △호주 최대 청년 임대주택 사업자 스케이프 7억호주달러(6300억원) 등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성장성이 우수한 부동산 틈새(Niche) 섹터에 조 단위 규모의 투자 계약을 성사시키며 비전통 부동산 영역의 투자 확대를 알렸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데이터센터와 도심형 물류시설, 요양시설, 단독주택 임대, 학생기숙사 등 중장기 성장성이 우수한 틈새 섹터 위주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서원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국민연금은 상장부동산과 실물부동산을 아우르는 폭넓은 투자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운용 전략을 실행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초롱 기자 twinkle@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