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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한화-아워홈에 4%대 금리 인수금융 '놀랄 노'
우리은행이 아워홈을 인수하려는 한화에게 4%대 금리로 자금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가뜩이나 몸을 사리던 경쟁사들로서는 낮은 금리를 앞세운 공격적인 영업을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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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아워홈을 인수하려는 한화에게 4%대 금리로 자금을 제공한다는 소식에 업계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가뜩이나 몸을 사리던 경쟁사들로서는 낮은 금리를 앞세운 공격적인 영업을 바라보며 주름살이 깊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시장이 이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대형 인수합병(M&A) 거래 중 하나로 꼽히는 한화의의 아워홈 지분 인수 과정에서 최종 인수금융 주선사로 낙점됐다. 현재 양측은 세부적인 조건을 협의 중으로, 금리는 4.6~4.7%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그룹은 아워홈의 경영권 지분(58.62%)을 확보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며, 거래 규모는 8695억원이다. 이 가운데 우리은행이 2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관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인수금융의 대출 금리를 4%대로 제시해 주선 자격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시중은행과 증권사들의 인수금융 금리가 5% 중반대에 형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수준이다.
인수금융을 조달하는 입장에선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금융기관을 반길 수밖에 없다. 인수금융은 적게는 수백억원 많게는 수천억원에 이르기까지 자금을 빌리기 때문에 0.1%포인트만의 금리 차이로도 수십억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인수금융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른 금융사들의 고심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지주사 산하의 금융사는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강화하는 기조에 있기에 예전만큼 공격적인 펀드 출자 등 영업이 어려워진 상황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4%대의 낮은 금리로 기업들에게 인수금융을 제공하면 국내 증권사는 도저히 상대할 수가 없다”며 “우리은행이 금리로 공격적인 영업을 할 줄은 시장도 예상 못해 모두 놀란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인수금융 시장에서 금융사들이 점점 더 공격적으로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어 더욱 어려운 영업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의 낮은 대출금리로 인해 인수후재매각(셀다운)은 어려울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사, 보험사, 연기금, 캐피탈 등 제2금융권의 조달금리는 시중은행보다 한참 웃돌기 때문에 우리은행의 셀다운 조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IB 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어떤 전략을 갖고 저금리 인수금융을 제공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4%대 금리까지는 따라갈 수 없어서 시장에서 셀다운이 소화가 될지 불확실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인수금융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아워홈 지분 50.6%를 우선적으로 인수하는 딜을 진행하고 있다. 50.6% 기준 인수대금은 7500억원으로 한화호텔앤리조트가 2500억원, IMM크레딧앤솔루션이 2500억원, 우리금융이 나머지 2500억원을 출자하는 구조다. 구본성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8%는 2년 안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남지연 기자 nj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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