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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포커스] ㈜LG, '검증된 카드' 택했다…'구광모 믿을맨' 체제 유지
LG가 검증된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회장의 '믿을맨'인 권봉석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광모-권봉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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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검증된 리더십을 재확인했다. 오는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광모 회장의 '믿을맨'인 권봉석 부회장과 하범종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구광모-권봉석-하범종' 3인 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사업과 재무를 각각 책임지는 두 전문경영인은 구 회장을 보좌하며 LG의 장기전략을 이끌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G는 3월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되는 제63기 정기 주총에서 권 부회장과 하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확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이사회 체제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두 전문경영인의 재선임은 그간의 성과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신뢰에서 비롯됐다. 권 부회장은 LG전자에서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최고경영자(CEO)를 거치며 주요 사업을 이끌었다. 2022년부터 ㈜LG 대표이사(부회장)를 맡아 그룹의 미래 전략을 주도하며 핵심 경영자로 자리매김했다.
하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경영지원 전문가로 꼽힌다. LG화학과 ㈜LG에서 재무 및 경영관리 부문을 두루 경험했으며, 2022년부터 ㈜LG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일해왔다. 이번 재선임으로 재무 및 경영지원 부문에서 지속적인 리더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LG 이사회는 권 부회장과 하 사장을 재선임한 배경에 대해 "미래 준비 등 경영 전반에 걸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LG 관계자는 "기존 경영진 유지는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 운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권 부회장과 하 사장을 중심으로 LG의 중장기 전략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 이사회는 전문경영인 중심의 의사결정 구조를 지속하면서도 구 회장의 조율기능을 강조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번 재선임으로 ㈜LG는 구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맡고 권 부회장과 하 사장이 각각 사업전략과 재무를 총괄하는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오너경영과 전문경영이 조화를 이루는 LG만의 독특한 리더십 구조가 계속된다는 의미다.
LG그룹의 운영방식은 주요 대기업집단과 차별화된다. 삼성은 이재용 회장이 등기이사직을 맡지 않고 전문경영인에게 경영을 위임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의 등기이사로 참여해 직접 경영을 주도한다.
LG는 오너의 경영개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지주사 차원에서 계열사를 조율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구 회장은 ㈜LG 대표이사지만 계열사 등기이사는 맡지 않는다. 그룹 운영을 총괄하면서도 실질적인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기는 구조다. 구 회장 또한 'LG그룹 회장'보다는 '㈜LG 대표이사'라는 직함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정도진 중앙대 경영경제대 교수가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선임된다. 정 교수는 한국회계학회 부회장이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네이버 사외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이사진 합류는 LG의 투명경영과 회계·재무 전문성을 더욱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지원 기자 frog@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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