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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주택, PF 유동화로 2300억 조달…부산MBC 부지 개발 속도

Numbers_ 2025. 3. 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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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주택, PF 유동화로 2300억 조달…부산MBC 부지 개발 속도

금강주택 자회사 하이아트이앤씨가 보유한 부산MBC 부지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이아트이앤씨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를 통해 2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3일 업계에 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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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강주택


금강주택 자회사 하이아트이앤씨가 보유한 부산MBC 부지 개발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이아트이앤씨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를 통해 2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아트이앤씨는 지난달 28일 IBK투자증권 등이 주관한 PF 대출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통해 2300억원의 대출을 조달했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MBC부지 4만3614㎡를 개발해 지하6층 지상27층 규모 공동주택 4개동(366가구)을 시공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의 공사는 금강주택이 맡는다. 금강주택은 하이아트이앤씨 지분 8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나머지 지분 20%는 오너가 김동우, 김태연 씨가 각각 절반씩 보유하고 있다.

금강주택이 2021년 부산MBC 부지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중도금 등 일부 비용의 납부 기한을 연기하면서 사업이 지연돼 왔다. 이번 PF 대출 조달을 통해 토지 매각 잔금을 모두 치른 뒤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금강주택은 수도권 분양 부진을 이유로 부산MBC측에 납부기한 연장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MBC는 당시 범일동 사옥을 마련하기 위해 금강주택에서 1000억원을 선납 받아 사옥을 마련했다.

통상적으로 토지 계약금은 10%선으로 책정되는 데, 금강주택이 부산MBC측과 협상을 통해 당시 파격적인 조건으로 계약금을 납부했다. 부산MBC 그간 금강주택의 분양 상황 등을 감안해 잔금 납부일정을 조정해준 것으로 보인다.

부산MBC의 2023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금강주택이 지급한 선급금은 계약금 1000억원을 포함한 1200억원이었다. 당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각 절차는 2024년 12월 종료될 예정이었다.

금강주택은 지난해 기준 도급순위 45위 업체로 1982년 설립됐다. 1992년 건설업 면허 취득 이후 주택 시공을 위주로 외형을 키워왔다.

김진현 기자 jin@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