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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니티, 교보생명 지분 9.05% 전량 매각…풋옵션 분쟁 종결 수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보유하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니티컨소시엄 사이에 벌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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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이 보유하고 있던 교보생명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이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어피니티컨소시엄 사이에 벌어진 풋옵션(주식매수청구권) 분쟁이 종결 수순에 접어 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어피니티는 교보생명 지분 9.05% 매각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어피니티와 함께 교보생명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던 싱가포르투자청도 전량 매각했다. 어피니티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2012년부터 이어온 교보생명과의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
어피니티 측은 "신 회장 측과 원만한 타결을 위한 대화와 협의를 이어 왔다"며 "어피니티컨소시엄은 내부 논의에 따라 컨소시엄 활동을 종료하고 독립적 협의를 이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어피니티와 싱가포르투자청의 주식 매각 단가는 주당 23만4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투자 원금인 24만5000원보다 소폭 낮은 수준이지만 배당금을 감안하면 수익권에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어피니티는 2012년 어피니티컨소시엄을 구성해 교보생명 지분 24%(어피니티 9.05%, IMM PE 5.23%, EQT파트너스 5.23%, GIC 4.5%)를 확보한 바 있다. 나머지 재무적투자자(FI)도 조만간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병철 어피니티 한국총괄대표는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향으로 대화와 협의를 지속해 합의점에 이르게 됐다"며 "파트너십은 종료하게 되지만 교보생명의 지속 성장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피니티는 국내에서 긍정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사의 가치를 창출하고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유한새 기자 sa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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