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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균 VC협회장 "코스닥펀드 조성·회수시장 활성화…1등 벤처 생태계 조성"
“많은 나라가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애쓰는 글로벌 기술패권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이제 전세계 1등 벤처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김학균 퀀텀벤처스 대표가 11일 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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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나라가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애쓰는 글로벌 기술패권시대를 맞아 우리나라도 이제 전세계 1등 벤처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학균 퀀텀벤처스 대표가 11일 그랜드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회장으로 당선돼 지난달 25일 취임했다.
코스닥펀드 조성·퇴직연금 출자…7대 과제 주목
김 회장은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7대 과제를 중심으로 취임사와 당선소감을 발표했다. 7대 과제는 △코스닥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 △K-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예비 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우수 인력 창업 촉진 △획일적인 업계 규제 개선 △VC산업의 진출입 활성화 △관계기관 소통을 통한 출자 재원 확대 △분과위원회 위주의 협회 운영을 통한 회원사 대관 강화 등이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 유동성 공급 확대를 위해 기관 투자자 비중을 확대한다. 또 확대된 규모의 코스닥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회수시장을 활성화하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유동성 공급확대를 위한 퇴직연금 출자도 가능한 한 임기 내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2018년 처음 출범한 3000억원 규모 코스닥벤처펀드 운용 경험을 기반으로 더 발전되고 확대된 펀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싱가포르 정부가 주식시장에 5조원을 투입한다는 발표했는데 코스닥 시가총액이 300조~400조원인 것을 고려하면 우리는 훨씬 더 큰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스닥은 기관투자자비중이 80%인 반면, 한국은 개인투자자가 80%로 장기적 안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 위주 펀드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엿다.
김 회장은 VC업계 규제 완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펀드 핵심운용인력 이탈에 따른 패널티 부과와 상장한 투자기업 지분에 대한 기관투자자의 보호예수(락업) 규제 등이 건전한 투자 생태계 조성과 투자 활성화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건의할 생각이다.
김 회장은 향후 VC협회가 분과위원회 위주의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소개했다. 협회 활동에 누구나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 분과위원회 참여 범위를 기존 회장단 중심에서 회원사 전체로 확대하고, 다양한 입장과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신규LP 발굴·글로벌화…협회 지원 강화
이날 VC협회는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기본 방향은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VC의 도전적인 투자를 위한 선진 벤처투자 시장 조성이다. 구체적으로 △투자생태계 확장 및 참여주체 확대 △글로벌 수준의 투자환경 조성 △회원사 투자기회 확대 및 서비스 제고 △지속가능한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 등의 과제가 있다.
과제 달성을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우선 투자 생태계를 확장하고 참여주체 확대를 위해 퇴직연금을 비롯한 신규 출자처를 발굴한다. 또 신규 세컨더리 펀드 조성 등을 통해 회수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 이 밖에 기업형벤처캐피탈(CVC)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고 VC 자율 규제 체계 정착, VC 주도의 정책간담회와 세미나 추진 등도 추진한다.
또 글로벌 표준 투자 계약서를 개정하고,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시장 참여 촉진을 위해 해외 투자자 세제 조사 연구, 해외기관 교류 확대 등도 추진한다. 김 회장은 K-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과제에 대해 "전임 회장 때부터 해외 출자자(LP)들과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투자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상장할 수 있는 루트를 협회 차원에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VC협회는 회원사의 투자 기회 확대, 서비스 제고의 일환으로 운용사 업무 효율화에 필요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비투자 업무의 위탁이 가능하도록 바꿔 VC가 투자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보수 체계의 선택권을 확대한다.
대내외 소통확대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업계 현안 과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정부, 국회 등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고, 회원사 소통도 강화한다. 지속가능한 벤처투자 생태계 구축을 위해 벤처투자 분석사 검정시험 응시대상을 확대하는 등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인수합병(M&A) 정보망을 개설해 M&A 시장 참여자 확대를 위한 서비스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강기목 기자 ke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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